글이란 체험과 사색의 기록이다
노후 대책 - 역모기지론 본문
1.
월급쟁이 목숨은 단명이다.
결제서류를 안경 벗고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순간 오너나 로얄 페밀리가 아닌 다음에야 뒷방 늙은이 신세 되는 건 시간 문제다(서글프다).
결국, 자리가 불안하면 무리수를 두게 되고 술자리와 접대 골프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요구받을 때 거부하기 힘들어진다.
월급쟁이가 아닌 자영업자도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장사를 하더라도 돈을 적게 벌지언정 입에 풀칠하는 데 지장이 없었는데 이제는 핸드폰과 GPS 팔다가는 DNB와 네비게이션때문에 쫄딱 망하는 수가 생긴다.
세탁소가 조금 된다 싶으면 바로 옆에 전문 체인이 들어오고 동네 보쌈집 옆에 유명한 체인점 바로 생긴다.
친구넘 5명중 한놈은 중국에 가 있고 또 다른넘은 외국 어디에 가 있다. 애들 공부때문에 간 친구도 있고, 직장이나 어른 하시던 작은 공장을 문 닫을 수 없어 이전한 경우도 있다. 못말리는 세상이다.
결국 경제활동의 가장 큰 적은 경쟁이 아니라 불확실성이다.
2.
그럼 어떻하란 말인가...
일단, 아침밥을 든든히 묵자. 험한 세상 밥심으로 나마 극복해야 한다. 마누라가 챙겨주는 더운 밥상이 가정과 집안의 경쟁력임을 명심하자.
잠자리 부실하고 돈 못벌어오고, 적은 집에 사느라 마누라 고생시키더라도 아침만은 꼭 챙겨 묵자.....
행복의 기본은 건강이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더 빼내는 한이 있더라도 매년 건강진단만은 꼭 받자.
죽고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아니 죽지도 않고 아프기만 하면 머가 되겐는가....건강하지 않으면 일 할수 없다.
그렇게 해서...기회를 보자. 월급쟁이라면 앞으로 10년은 무조건 현 직장에서 젖은 나무잎처럼 붙어 있겠다고 마음 먹고 밸이 꼴려도 더러운 꼴 보더라도 참고 묵묵히 일하자.
3.
그리고 난 다음에는....
문화적 정서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성년이 되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분가한다’는 개념에서 생겨난것이 모기지론이다.
모기지론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뒤 집값을 장기간 나누어 갚아나간다. 그럼 ‘역’모기지론은 뭔가.
이제는 다시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탄다. 그러다 죽고 나면 담보 잡은 주택을 처분해 그 동안 ‘대출’형식으로 나갔던 돈을 충당한다.
그러니까 모기지론과는 흐름이 반대다.
하지만 역모기지론이 매력적인 노후대책임은 분명하지만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것 같다.
왜냐...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겠다는 생각과 뭔가는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자식사랑‘이 정서적으로 강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주택을 영리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길 요구하고 있다.
결국 .....
앞으로 평균 80살까지는 살것이고, 종국에는 직장을 떠나 연금으로 생활해야하고, 무엇보다 경제적 자립 생활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역모기지론이 하나의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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