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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Value

雨中에 수리山 오르記

ryumosa 2008. 4. 29. 11:24

1.
산세의 형상이 ‘독수리가 치솟는 모양을 하고 산자락에 솟아있는 바위가 수리의 부리와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수리산.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니 우두둑하고 비가 나무사이로 떨어진다.
등짝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다.
그러고 보니 빗속의 산행은 처음이 아닌가!  묵묵히 빗소리를 들으며 나무계단을 밟는다.

 

안개비가 이슬비 되어 촉촉히 내리는 능선길을 따라 푸르름으로 물방울이 맺혀 있는 새잎이 가득한 숲길사이로 안개가 자욱하다.

 


2.
산은 종교요 산행은 修道라고 했던가 !!

 

산에 가면 먼저 水口處를 보라 했다.  자연의 습리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순리적이다. 
善惡도 美醜도 眞僞도 없으며 苦樂과 榮辱도 없다.  자연은 우리를 일깨워 줄 스승이기에 자연에서 배우라 한다.

 

'사람은 땅을 본 받아야 하고, 땅은 하늘을, 하늘은 도를, 도는 자연을 본 받아야 한다'는 노자 말쌈이 머리에 맴돌다 수박 씨처럼 입술에 툭 걸린다.

 

어무이의 냄새를 잊을 수 없듯 산 냄새는 내가 믿는 그 누구에게서 나는 냄새와도 같다. 산 냄새를 맡는 것. 그 속에 내가 믿는 절대자가 있고 돌아가야 할 자연이 있다.

 


3.
안개비 사이로 상념이 인다.

새벽부터 요란한 바람소리가 잠결에 들린다. 그리고 어둠사이로 비가 오고 있다.

 

무엇때문에 이 비를 맞으며 산에 오르는가.....

 

살다보면 좋든 싫든 해야 일들이 연속으로 생긴다.

 

그래.....
이번 일로 앞으로 네 전공과 관련해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부분이 많을지 아님 군대 안가는 동안 전화위복이 될지는 네가 하기 나름이지 싶다.

 

그리고, 이번일이 왜 생겼고 해결점이 무언지 찾아가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이 같은 문제의 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무슨 일이든 시간이 지나면서 복잡해 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문제 핵심과 발생 원인이 무언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http://cafe.daum.net/knees : 참고가 될것이다)

 

결과에는 상응하는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이 무언지 파악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문제만 해결하려 하면 언제든지 문제는 재발 한다.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인생에서 성공하는데 비용을 줄이는 길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잃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다.

 

인생은 塞翁之馬(새옹지마)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 일수록‘전화위복’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전화위복’은 문제를 명확하게 보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 2008. 4. 26. ry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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