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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hip

조직개편을 통해 본 읍참마속

ryumosa 2012. 7. 17. 11:27

'삼국지' '제갈공명'편에 보면

유비, 관우, 장비가 죽고 난 이후 위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제갈량'은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그 유명한 출사표를 올린 후 기산으로 나가 연전 연승을 합니다.


그러나 위나라를 평정하기 위해서는 군량 수송로의 요충지이자 '한중' 땅의 요지인 '가정'을 선점하는것이 북벌 정벌의 가장 큰 이슈 였습니다.


그리하여 '제갈량'은 '가정'땅을 점령할 장수를 찾게 되는데 마속이 자원을 합니다.


마속은 '공명'의 절친 '마량'의 동생으로, 평소 병법에 밝고 총애했는지라 군령장을 쓰게 한후 부장으로 '왕평'을 삼아 출전을 시킵니다. 그것도 모자라 '위연'과 '고상'을 그 지원부대로 주위에 배치시킵니다.

그러나, 생전에 유비는 '마속'은 '언과기실' (실제보다 말이 앞서고 과장되니 크게 쓰지마라)는 당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가정에 당도하자 왕평은 공명의 명령대로 실전적으로 산기슭 협로에 진을 치자고 주장하나 마속은 욕심을 내어 병법 이론에 따라 적을 유인하여 역공할 생각으로 산 위에다 진을 칩니다.


그러나 위나라는 저 유명한 '사마의 중달' 과 맹장 장합을 선봉장으로 산기슭을 포위만 한 채로 산 위를 공격하지 않고 산을 에워싸고 물공급을 끊어 버리자 다급해진 마속은 전병력을 동원해 포위망을 돌파하려 했으나 결국 촉나라 군은 참패를 합니다.


공명은 퇴로가 막히고 적을 대적 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자 궁여지책으로 성문을 열고 학창의에 윤건 쓰고 거문고를 타는 일명 '공성계'의 심리전으로 사로잡힐 위기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 납니다.


마속의 실패로 전군을 한중으로 후퇴시킨 제갈량은 군율을 어긴 마속을 참형에 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를두고 삼국지는 '공명'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을 베엇다 하여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 고사성어는 사사로운 정에 이끌리지 않고 춘추필법(春秋筆法)을 엄정히 세운 사례로 자주 인용되거니와, 공명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게 합니다.


그러나,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의 읍참마속의 배경과 전후사정을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왜 공명은 유비의 당부(언과기실)에도 불구하고 마속을 중용했는가 하는것 입니다.

   >>> 동질성의 선택이론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경험이 풍부한 위연이나 오의 등을 보내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속은 이론에만 충실한 인물이었을 뿐 이었다.)


2. 마속은 왜 왕평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는가

   >>> leadership과 followship

   >>> 자기성찰 과 협업 (마속은 실전 경험이 없었다. 노련한 왕평이 간언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이론은 충실하나 자기 자신만 옳다 여겨 부하의 간언을 물리친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는 없었다)

   >>> 그리고 소 영웅주의가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과욕을 부린거지요.


3. 촉나라의 패인은 무엇인가?

   >>> 제갈량은 마속의 장점만을 보았지 단점을 간과 했기 때문이다. 이는 "밤새도록 함께 이야기가 이어졌다."는 기록을 볼 때 제갈량의 지나친 깊은 신임이 판단을 그러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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