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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 고사 ___ 제사상 차리기 그리고 남좌여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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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 고사 ___ 제사상 차리기 그리고 남좌여우

ryumosa 2014. 2. 2. 18:02

▣ 기제사 / 명절제사[차례]

 

■ 제사란 무엇인가?

"祭祀"는 조상신을 모셔와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의식

-. 혼백을 모셔와  [降神]

-. 인사를 올리고  [參神]

-. 술 [獻酒], 식사와 차를 대접하고  [揷匙,獻茶]

-. 제사를 끝낸다  [撤床, 飮福]

 

降神 : 魂魄 (혼은 정신적 / 백은 육체적인 의미)을 불러온다.

>>> 분향 (焚香) : 불러 오기 위해 향을 피운다

 

# 문상, 참배를 할 때 분향을 하는 이유가 혼을 부르는 절차 / 제사 지낼 때 대문과 방문을 열어 두는 것도 혼이 들어 오게 함이다.

 

>>> 땅속에 있는 백을 불러오기 위해 땅에 술을 붓는다.

-. `을 부르기 위해서는 술을 땅에다 3번 나누어 붓고는 두 번 절한다. 땅에다 술을 붓는 이유는 술이 땅 속으로 흘러 들어가 백을 불러 온다는 것이다.

성묘를 갔을 때에는 술을 땅에 부을 수 있지만, 집안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茅沙릇에 흙(황토 흙/ 가는 모래)과 풀(짚을 묶음)을 담아 땅을 대신한다.

 

-. 모사그릇은 향로 옆에 둔다, 이와 같이 혼백을 부르는 절차를 降神이라 한다.

 

#. 묘지에서는 참신을 먼저 하고 강신한다

 

參神 : 혼백에게 전원 인사를 드린다.

>>> 제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함께 두 번 절한다.

이와 같은 절차를 參神이라고 부른다. 자는 참배(參拜)한다는 의미이다.

 

■ 헌주 : 혼백에게 3잔의 술을 올린다.

-. 술의 의미는 음식 이상의 것이다. 결혼을 하거나 맹서를 할 때 술을 나누어 먹고, 아랫사람에게 술잔을 내려 노고를 치하하고, 윗사람에게 예를 다하기 위해서는 술을 올렸다.

 

#. "죽어 석잔 술이 살아 한잔 술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이때 "죽어 석잔 술"이란 "제사 때 올리는 술 석잔"을 의미한다.

 

-. 석 잔의 술을 올리는 의식을 각각 初獻, 亞獻, 終獻이라 부른다. ()자는 바치거나 獻納한다는 의미이다.

 

>>> 초헌은 제주가 하고, 아헌은 제주의 부인이, 종헌은 제주의 맏아들이 한다. 각각 술을 따라 올리고, 두번 절을 한다.

 

#. 차례는 제주가 직접 상 위에 잔에 바로 술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 첫 잔의 술을 올릴 때 제사 지냄을 고한다.

初獻을 할 때에는, 잔을 올린 후 祝文을 읽고 절을 한다. 축문의 내용은 제사를 지내게 된 이유를 설명("몇년 몇월 며칠, 기일을 맞이하여, 누가, 음식을 차려 올립니다)하고 혹은 묵념으로 대신한다. 이와 같이 祝文을 읽는 것을 讀祝이라고 부른다.

 

■ 혼백이 식사를 한다

>>> 술 올리기(헌주)가 끝나고 나면, 혼백이 식사를 한다. 밥 뚜껑을 연다음(開飯) 숟가락을 밥에 꽂고(숟가락 안쪽이 동쪽을 향한다), 젓가락은 반찬 위에 올려 식사 하시는 모습을 재현한다. 이러한 절차를 삽시(揷匙)라고 부른다. 그리고 나서 식사를 하시도록 방문을 닫고 나온다. 이러한 의식을 합문(合門)이라고 부른다. 혼백이 식사를 하는 동안, 방 바깥에서 서서 기다린다(혹은 무릅을 꿇고 앉아 있는다). 기다리는 시간은 밥 9 수저 정도 드실 시간이다.

 

■ 식사가 끝나면 차()를 올린다

>>> 식사가 끝나면 국그릇을 치우고 숭늉을 올리고, 숟가락과 젖가락을 숭늉그릇에 담그어 둔다. 숭늉을 올린 후 숭늉을 마실 시간 동안 잠시 묵념을 한다. 이러한 의식을 헌다(獻茶)라고 부른다.

 

>>> 잠시 후 숭늉에 밥을 조금씩 3번 떠서 넣고, 밥 뚜껑을 덮는다. (지방에 따라 숭늉에 밥과 함께 반찬들을 조금씩 넣는다.) 이렇게 숭늉에 담긴 음식은 제사가 끝난 뒤 대문 바깥에 한지를 깔고 그 위에 올려 놓는다. 이 음식은 조상신을 모시고 갈 사자를 위한 음식이라고 한다.

 

■ 잘 가시라고 인사를 하고 제사를 끝낸다

>>> 제사를 마치는 의미로 제주가 술잔을 올리고 잘 가시라고 두 번 절한다. 이때 제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같이 절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서 지방을 태운다. 이러한 의식을 사신(辭神)라고 부른다.

이렇게 제사가 끝나면 제사상의 음식을 다른 상으로 옮겨 놓거나 상을 90도 돌려 놓는다.  이러한 의식을 철상(撤床)라고 부른다.

제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제사를 지낸 음식을 먹는 것으로 제사를 끝낸다. 이런 의식을 음복(飮福)이라고 부른다. 제사 음식에는 복이 들어 있어서 복을 나누어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의미이다.

 

#. 돌아가신 날 밤 12시를 기해 제사를 올렸으나 초저녁에 제사를 드린다면 기일 해가 진 다음부터 밤 11시 사이에는 끝마쳐야 한다. 11시가 지나면 다음날 자시(子時)로 바뀌기 때문이다.

#. 절사(節祀) _ 조상님들께 명절제사를 올린 것을 절사라고 한다. 축문을 읽지 않고 술을 한번만 올린다. 시간도 아침 아홉시쯤 지내 정오까지는 마쳐야 한다.

 

#. 시제(歲一祀) _ 1년에 한번씩 조상의 묘지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5대조 이상의 조상을 지낸다. 세일사는 문중에서 지내므로 문중 대표가 주인이 된다. 음력 10월중 하루를 정해 제사를 올린다. 초헌시에 삽시정저(揷匙正箸)를 하므로 유식 합문 계문 절차가 없다.

 

#. 묘제(墓祭) : 한식 단오 또는 참배가 필요할 때, 산소를 찾아가서 드리는 제사를 묘제라고 한다. 제찬은 기제와 마찬가지로 준비하고 일년에 한번 정도는 토지신에게도 따로 제수를 마련하여 산신제를 지낸다. 묘소 앞에서 올리기 때문에 지방을 쓸 필요가 없으나 축문은 준비한다.

 

 

▣ 제사상 차리기

 

陳設이란 제사상 차리기를 말하는데, 속담에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뒤집어 놓으면 집안마다 음식을 차리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제사상을 차리는 원칙 : 제사상은 북쪽을 향한다.  / 좋은 음식을 혼백의 가까이, 오른쪽에 놓는다. / 홀수로 놓는다.

 

>>> 제사상은 북쪽을 향한다.

-. 집을 지을 때 남쪽을 향해 지었다. 따라서 제사를 지낼 때에도 혼백의 등이 북쪽을 향하도록 앉으니까, 자연히 제사상은 북쪽을 향하게 된다. 현재는 병풍을 친쪽을 북쪽이라 간주한다.

 

>>> 좋은 음식은 혼백의 가까이 놓는다.

-. 혼백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맨 먼저 놓는 것은 밥과 국이다. 그 다음부터는 좋은 음식(비싼 음식)을 혼백 가까이 놓으면 된다. 동물성 음식(고기, 생선, )은 식물성 음식(나물, 과일)보다 비싸다. 육류는 생선보다 비싸다. 요리한 음식(나물)은 요리하지 않은 음식(과일)보다 비싸다.

 

-. 과채적탕(果菜炙湯 / 과일, 채소, , )이라는 말이 있는데, 맨 앞줄에 과일, 다음 줄에 채소로 만든 나물, 다음이 적(부친 음식), 그 다음이 탕(끊인 음식) 순으로 놓는 방법이다. 적과 탕의 순서를 바꾸어 놓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음식을 놓아 보면 어떤 줄에 놓을 음식이 너무 많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앞줄이나 뒷줄로 보내면 된다.

 

>>> 좋은 음식을 혼백의 오른쪽에 놓는다.

-. 모든 기준은 혼백을 기준으로 우에서 좌로 배열한다. 아버지와 어머니 제사를 함께 지낸다면, 우측에 아버지, 좌측에 어머니 밥과 국을 놓는다. 조부모와 부모 제사를 함께 지낸다면, 우측에 조부모, 좌측에 부모 밥과 국을 놓는다. 차례와 같이 2~4대의 제사를 한상에 차리는 경우 오른쪽부터 높은 조상신을 모시기 때문이다.

 

-. 제사상은 북쪽을 향하여 놓기 때문에 좌측은 西쪽이 되고 우측은 쪽이 된다. 좌측에 연장자가 않기 때문에 좋은 음식이나 음식의 좋은 부분(생선의 꼬리부분)을 좌측으로 배열한다.

 

#. 함께 절을 할 때에도 연장자가 좌측에 선다. 여자들과 함께 절을 할 때에도 남자들이 좌측, 여자들은 우측에 선다. 제주가 혼자 절할 때 남자들은 좌측, 여자들은 우측에서 있는다.

 

-. 魚東肉西 : 생선보다는 고기가 비싸기 때문에 고기를 혼백의 오른쪽(서쪽)에 놓는다.

-. 頭東尾西 : 꼬리가 먹기 좋은 쪽이기 때문에 혼백의 오른쪽(서쪽)에 놓는다.

 

>>> 제사상의 음식 차림에는 홀수가 지배한다.

-. 절을 하는 횟수를 제외한, 제사는 모두 양의 수이다. 분향할 때 향의 갯수는 한개 혹은 3개를 꽂는다. 제사상에 음식을 놓는 줄수는 3줄 혹은 5줄이다. 제물의 갯수(생선 마리수, 과일 수, 나물의 종류, 탕의 종류)는 모두 모두 홀수 이다.

 

#. 따라서 제사 차리는 법을 외우기 보다는 혼백을 기준으로 가깝고 오른쪽에 좋은 음식을 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 제사상에 사용하지 않는 음식

-. 고추나 마늘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김치는 제삿상에 올리지 않는다. 생선 중에서 비늘이 없는 고등어나 삼치 등은 제사상에 사용할 수 없다.

 -. 생선 이름 중 치로 끝나는 멸치나, 갈치 등도 사용할 수 없다. 복숭아 나무가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제사상에는 복숭아를 쓰지 않고, 집안에 복숭아 나무를 심지도 않는다

 

▶ 합설(合設) : 조상의 제사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함께 모신다. , , 술잔은 따로 놓고 나머지 제수는 공통으로 한다.

 

▶ 과채적탕 (果菜炙湯) : 맨 앞줄에 과일, 다음 줄에 채소로 만든 나물, 다음이 적(부친 음식), 그 다음이 탕(끊인 음식) 순으로 놓는다. (적과 탕의 순서는 지방에 따라 다름)

 

>>> 첫번째 열 : 과일을 놓는 줄

▶ 조율이시 (棗栗梨枾) : 과일을 놓을 때 좌로부터 대추, , (사과), (곳감) 순으로 놓는다.

홍동백서 (紅東白西) : 과일을 놓을 때 붉은 색은 오른쪽, 흰색은 왼쪽에 놓는다.

#. 다른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는 없으나, 나무 과일, 넝쿨 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한과와 과자류를 놓는다.

 

>>> 두번째 열 : 나물 ,반찬을 놓는 줄

좌포우혜 (左脯右醯) :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오징어포)를 놓고, 우측 끝에는 식혜류(수정과)를 놓습니다.

#.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립니다. 고사리, 도라지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청장(간장) 침채(동치미, 설명절) 등은 그 다음에 올립니다.

 

>>> 세번째열 : 탕을 놓는 줄

보통 세 개의 탕을 만들어 육탕(육류 탕), 소탕(두부,채소류 탕), 어탕(어류 탕)의 순으로 놓습니다. 탕을 다섯 개 올릴 경우에는 봉탕(,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립니다.

 

>>> 네번째열 : 적과 전을 놓는 줄

보통 3적으로 육적(고기류적)어적(생선류 적), 소적(두부,채소류적)의 순서로 놓습니다.

▶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 꼬리는 왼쪽으로 놓는다. 이때 고기의 배는 남쪽을 향한다. 즉 먹기좋은 꼬리 부분은 연장자가 앉는 서쪽에, 먹기 힘든 머리 부분은 동쪽에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연장자가 앉는 좌측에 비싼 고기를, 우측에 싼 생선을 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 다섯번째열 : 술잔과 떡국(송편)을 놓는 줄

▶ 건좌습우 (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서쪽), 젖은 것은 오른쪽(동쪽)

▶ 남좌여우(男左女右) : 남자조상은 서쪽(왼쪽), 여자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반서갱동(飯西羹東) :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산 사람의 상 차림과 반대이다. 시접(수저를 놓는 빈 대접)은 단위제(한 분을 모신)의 경우에 정면에서 볼 때 왼쪽 위치에 놓으며 양위합제(두분을 모신)의 경우에는 중간에 올립니다.

▶ 생동숙서(生東熟西) : 날 것은 동쪽, 익힌 것은 서쪽. 즉 익힌 음식은 연장자가 앉는 서쪽(왼쪽), 날 음식은 동쪽(오른쪽)에 놓는다.

접동잔서 (東盞西) : 접시는 동쪽(오른쪽), 잔은 서쪽(왼쪽)

적전중앙 (炙奠中央) : ()은 중앙에 위치한다. ()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 음식이다.

※ 설날에는 메()대신 떡국을 놓으며, 추석에는 메()대신 송편을 놓습니다.

#. 설날과 추석에는 촛대만 놓고 촛불은 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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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상 차리는법

-. : 穀酒로서 즉 쌀로 만든 막걸리나 청주를 사용한다.

-. 돼지머리 : 땅에 사는 짐승 중 돼지는 다산 다복을 의미 / 형편에 따라 돼지머리가 돼지고기도 좋다. / 귀를 세우고 이마나 얼굴에 상처나 흉터가 없는 인상이 좋은 놈으로 준비.

-. : 팥시루 떡이 사용 / 산신제용으로는 백설기가 사용된다. / 고사를 마칠 때까지 칼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떡을 썰지 않는다.

-. 과일 : 햇과일이나 새로 나온 과일을 사용하며 형편에 따라 성의껏 준비한다. 씨없는 과일은 준비하지 않는다. 陰陽五行에서 대표하는 대추, 대표하는 밤, (곶감), , 사과 등은 깨끗이 씻어서 홀수로 놓는다. 이 때 과일의 종류도 홀수여야 하며 각 과일의 갯수도 홀수여야 한다.

-. : 통북어로 한다. 경우에 따라서 문어포를 쓰던지 생문어를 간혹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는 말린 것이나 생문어 또는 다리만 준비해도 된다.

-. : 동태전, 육원전, 고기산적, 꼬치전, 두부적 등 일반적으로 제사상에 오르는 전을 사용한다.

-. 나물 : 나물은 三色으로 하되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콩나물 등을 준비한다.

-. 생선 : 조기를 놓는다. 조기는 서쪽에 놓는다.

-. 정화수 : 물은 정화수로(한 그릇) 사용할 것.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뜻이 있음.

-. : 쌀은 될 수 있으면 햅쌀로 하는 것이 좋고 한 그릇을 준비한다.

-. 북어와 실타래 : 실은 굵은 실타래로 준비하며 이는 길게 뻗어 나간다는 영속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북어는 실타래로 감아서(묶지 말고) 시루떡 중앙에 꼬리부분이 약간 묻히게 하고 머리는 북쪽으로 눕게 한다.

-. /양초 : 향과 초를 적당량 준비한다.

 

▣ 고사절차  

 

1. 봉주취위(奉主就位)

고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순서이다. 진행자는 관세대(물을 담은 대야)에서 손을 씻은 후 상견례 후 행사인원에 예를 드린다. 후에 교의에 신위를 올리고 촉대에 촛불을 밝힌다.

 

2. 분향강신(焚香降神)

초헌자(대표자)이 향을 세번 집어(삼상향) 향불을 피워 올려 신을 부르는 의식(강신)을 행한다. 진행자가 초헌자의 술잔에 술을 따르면 초헌자는 술을 모사기에 세번에 걸쳐 붓는다. 모사기에 술을 붓는 의식은 땅에 있는 신을 부르는 의식이다. 초헌자는 두번 절하고 앉는다.

 

3. 참신(參神)

이 순서는 하늘과 땅에 계신 신명이 강림하셨으므로 일동 다같이 절하는 순서이다. 초헌자가 재배할 때 행사인원 모두 재배하여야 하나 장소가 불편하고 인원이 많으면 정중하게 허리를 깊숙히 굽혀 경례를 두번 한다.

 

4. 초헌(初獻)

처음으로 초헌자가 술을 올리는 순서이다. 초헌자는 술잔을 머리높이로 올려 신위전에 올린 후 재배하고 앉는다.

 

5. 독축(讀祝)

축문을 낭독하는 순서로 축문은 흔히 기원문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신명께 안전과 무사를 기원하는 글이다 독축자가 낭독을 한 뒤 축문을 신위전에 올려 놓으며, 고사가 끝나면 지방과 함께 불사른다.

 

6. 아헌례(亞獻禮)

두번째 술을 올리는 순서이다. 아헌자는 보통 대표자 다음 서열이나 공사책임자 등이 맡으며, 초헌과 같은 방식으로 재배를 한다.

 

7. 종헌례(終獻禮)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순서로,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관계사 임원 및 협력업체 내빈 중의 대표가 술을 올리고 다함께 재배하며 초헌,종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8. 망요례(望燎禮)

마지막 순서로 신위전의 지방과 축문을 불살라 올리는 의식이다. 지방과 축문에 불을 붙여 하늘로 높이 던져 올리며 연기가 오를 때 참석자 내빈 박수와 함성으로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9. 음복례

초헌자가 신위전에 있는 술을 음복하고 여타 참사자는 별도 마련된 상에서 음복한다.

 

#. 초헌자 ; 고사/기원제에서 첫 술잔을 드리는 사람으로서 고사제의 주인공 격에 해당한다. 통상 가장이나 사장 또는 대표가 맡는다.

#. 진행자 ; 고사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의식을 집례하는 사람이며, 결혼식의 주례선생과 같고 축원을 한다.

 

>>> 고사지내는 법

1. 이사, 개업, 사무실이전 등 고사지내는 법

1) 먼저 목욕제계하고 적당한 날과 시간에 대주(집의 주인, 고사 행사의 주인)는 형편에 맞게 상을 차립니다.

2) 상을 차린 후, 촛불과 향을 켜고, 고삿상 앞에서 동서남북을 향하여 각각 한 번씩 합장하고 머리를 숙여 천지신명께 인사를 올립니다.

3) 다음, 고삿상 앞에서 고삿상을 보고 절을 3번 올립니다.

4) 다음, (막걸리나 청주)을 한 잔 따르고 축원문을 읽습니다.

(고사 축원문)

유세차 ○년○월○일○시에 ○○○(성명)가 ○○(주소)에 입주(개업)하고저 목욕제계하고 이곳에서 재복을 맡아 계시는 터줏대감님과 재물을 가져다 주시는 업대감님전에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청주를 지극정성으로 올리오니 감응하소서!

 

이곳의 터줏대감님과 업대감님이시여!

오늘 ○○○(성명)가 ○○(주소)에 입주(개업)하고저 터줏대감님과 업대감님전에 지성 복원하오니 터줏대감께서 이 터전에 거처하시어 재물이 날로 불어나게 하여 주시옵고, 업대감님께서도 이 터전에 거처하시어 재물이 날로 불어나게 하여 주시옵기를 복원하오니 부족한 정성이오나 부디 감응하소서

 

5) 다음, 고삿상에 따라놓았던 술을 퇴주그릇에 버리고 고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지위순서나, 나이순서로 술을 한 잔씩 따르고 돼지 입에 돈을 꽂고 절을 3번씩 하고 다시 술잔을 퇴주그릇에 비우고 나서 물러납니다.

 

6) 참여한 모든 사람이 절하고 물러나면 대주는 퇴주그릇에 있던 술을 대문 바깥에 3번이 되게 뿌립니다. 이 때 대주는 입으로 ‘터줏대감이시여, 고사를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나이다.’라고 외친다.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아파트 1층 현관문 앞에 퇴주를 뿌립니다.

 

7) 다음, 읽었던 고사 축원문을 손바닥위에 올려 놓고 불을 붙여 태웁니다.

 

8) 그리고 나머지 음식과 술은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2 새로 구입한 차량 고사지내는 법

1) 먼저 목욕제계하고 적당한 날과 시간에 차의 주인은 형편에 맞게 상을 차립니다.

2) 차량 앞에 상을 차린 후, 촛불과 향을 켜고, 고삿상 앞에서 동서남북을 향하여 각각 한 번씩 합장하고 머리를 숙여 천지신명께 인사를 올립니다.

3) 다음, 고삿상 앞에서 고삿상을 보고 절을 3번 올립니다.

4) 다음, (막걸리나 청주)을 한 잔 따르고 축원문을 읽습니다.

유세차 ○년○월○일○시에 ○○(주소 자세히)에 거주하는 ○○○(본인 성명)가 차를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조상대대 친족 연족 일체의 영이시여!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청주를 지극정성으로 올리오니 감응하소서!

조상대대 친족 연족 일체의 영이시여! 아무것도 모르는 자손에게 길을 밝혀 주시고, 사고수 막아주시고, 관재수 막아 주시고, 모든 부정을 차에서 물러나게 하여주시옵소서.

 

부족한 정성이오나 기특하게 생각하셔서 자손 몸주 보살펴주시옵소서.

 

5) 다음, 고삿상에 따라놓았던 술을 퇴주그릇에 버리고 고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지위순서나, 나이순서로 술을 한 잔씩 따르고 돼지 입에 돈을 꽂고 절을 3번씩 하고 다시 술잔을 퇴주그릇에 비우고 나서 물러납니다.

 

6) 참여한 모든 사람이 절하고 물러나면 대주는 퇴주그릇에 있던 술을 네 바퀴에 한 번씩 뿌립니다. 이 때 대주는 입으로 ‘조상님이시여, 고사를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나이다.’라고 외친다.

 

7) 다음, 읽었던 차량 고사 축원문을 손바닥위에 올려 놓고 불을 붙여 태웁니다.

 

8) 그리고 나머지 음식과 술은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 육지동물을 고사상에 차리지 않습니다. 육지동물은 원기(怨氣-원한의 기운)로 오염되어 있기에, 그러한 음식은 원귀를 자극하여 저주를 낳게 합니다. 저주를 막으면서도 육식의(육류를 먹고 싶어하는 아귀들의 욕구)를 충족하여 아귀를 달래기 위하여 어류를 씁니다. 보통은 전(어전)을 사용하며, 뼈가 없거나 가는 뼈를 가진 생선류도 좋습니다.

 

#. 과일은 온전한 상태의 것을 준비합니다. 절대로 칼이 들어가서는 안 되며, 과일에 칼자국이 나면 조상도 찾지 않고, 원귀들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그저 깨끗히 닦아서 차립니다.

 

#. 반드시 해가 지거나 해가 떠오르기 전에 하셔야합니다.

 

◆ 집들이 고유문 어허

굽어 살피소서 천지 신명이시여

○○○ 한 가족은 여기를 보금자리로 삼고자 잔을 올리오니 안전 건강 쾌적 다복을 두루 보살펴 주소서 ○년 ○○월 ○○일

 

◆ 준공 고유문 어허

굽어 살피소서

건축주 ○○○는 ○○빌딩을 준공하매 잔을 올리오니 안전 번영 쾌적을 한결같이 보살펴 주소서  ○년 ○○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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