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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xation

슬픔에는 끝이 있다

ryumosa 2013. 1. 24. 23:52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아품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심장마비로 숨진 처남과의 영원한 이별을 경험하곤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다.

 

누구나 사별을 경험하고, 아픔을 안고 삶을 이어가게 된다.

고통스럽고 호된 시련은 감당해낼 만한 것이며, 과거에 대한 힘든 상황을 극복했던 방식 그대로 죽음 역시 극복할 수 있다

 

● ● ●

 

슬픔 단계의 특성 / Elisabeth Kuebler-Ross model (DABDA) #.1

-. model에 의하면, 비극적 상황에 직면하면 5단계(denial_anger_bargaining_depression_acceptance)를 거쳐 이 같은 슬픔에 대응한다고 한다.

 

#. 경험적으로, 슬픔을 접했을 때에 이 다섯단계를, 순서대로는 아니더라도 모두 거치게 된다.

5단계를 모두 거치지 못하고, 중간에 주저앉는 경우들도 있다.("우울"단계에 빠져있다가 자살하는 경우나,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공황상태에 빠지거나 하는 경우)

 

#. 해당 단계를 거치고 있는 사람들(Acpt제외)을 타인이 개입하여 그 단계에 해당하는 감정에서 억지로 빠져나오게 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1. denial(부정) _ 충격 / 불신 :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거나, 일어난 사실 자체를 부정

 

1) "믿을 수 없다" / "진단이 잘못됐을꺼다" / "그럴리가 없다. / 설마, 아니겠지."등의 반응

2) 더 나은 진단과 치료를 기대하면서 병원을 전전

3) 진단을 수용하거나 필요한 지원의 제공을 거부

 

☞ 이러한 반응은 갑작스런 충격에 대한 일종의 완충장치로 작용하며 현실에 대한 고통을 덜 느끼게 되므로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리는 것이 요구된다. : 수용하는 태도로 경청 / 감정을 표현하도록 격려 / 주변에 그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확신시킴. / 준비가 되었을 때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라.

 

2. Anger (분노) _ 부인은 2단계에서 자신을 포함, 타인, 상황이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분노로 바뀐다

 

1) "왜 나지? 불공평하다!" / "이게 다 ~때문이다!" 같은 반응

2) 분노의 대상은 도움을 주려는 이들(가족/전문가)에게 화를 낼 수 있다. / 전문가와 논쟁

 

 

☞ 이 시기는 주변 사람들이 매우 힘든 시기로 인내심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분노감을 수용하는 태도로 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 사려 깊은 경청의 태도를 취하라. / 표현, 표출할 수 있도록 격려 / ‘느낌’에 대해서는 논쟁하지 마라. / 공격적인 말에 방어하지 마라.

 

 

3. Bargaining (타협 / 협상) _ 상황을 미루고 싶어하는 심리 상태

 

1) ~ 해준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_ 절박한 심정

2) 초자연적 존재와 타협하려 하거나 상황을 다른 것으로 돌리려 한다.

 

☞ 비합리적이고 미성숙한 환상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피하지 말고 신중하게 대하여 성급한 판단을 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주는것이 필요하다. : 적극적인 경청 / 지지를 보여라 / 전문적인 견해를 강요하지 마라. / 비평을 삼가라.

 

4. Depression (우울) _ 좌절 / 극도의 상실감과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단계

 

1)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절망 상태에 빠져 우울증에 시달린다. 현실을 수용하여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슬픔"에 잠기게 되며, 결함만을 보려 하거나 타인과의 교류 자체를 거부 / 슬픔, 후회, 두려움, 불안감등을 느끼게 된다.

2)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냐?" / "이런 세상, 계속 살아서 뭘 하겟나?" 같은 반응

 

  간섭으로 죽음을 수용하려는 잠정적 준비상태를 방해하지 않도록 회상과 격려, 용기로 지지해야 한다. : 적극적이고 반영적인 경청 / 우울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의논하라(죽은 뒤 남겨질 배우자나 자식에 대한 걱정,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상실감) / 강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논하라.

 

 

5. Acceptance (받아들임) - 상황을 인정하고,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1) 더이상 분노하거나 우울해하지 않는 단계로 지나간 감정들을 이야기하거나 추억을 이야기한다.

2) "괜찮다. 다 괜찮을 거다." / "그래. 이제 준비가 되었어." 같은 반응

 

☞ 이 시기는 환자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도움과 지지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는 대개 지치고 쇠약해지며, 감정 반응이 무디어 진다. : 강점을 보기 시작한다. 긍정적이고 주도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 주 1)

1969년 스위스 출신 정신과 의사 Elisabeth Kubler-Ross(1926~2004)<인생수업>, <죽음과 죽어감(1969, on Death and Dying)> self-help book에서 "슬픔의 다섯 단계(five stages of grief)"를 정리했다. 이 책에서 그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종의 정신 상태를 분석한 5단계 모형을 제시했다. 5단계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다브다(DABDA) 모델이라 불린다.

그러나 2010년 미국 심리학자 4명이 펴낸 「통속심리학의 50대 신화」 (50 Great Myths of Popular Psychology)는 살아가는 과정이 사람마다 제각각인 것처럼 죽어가는 과정 역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5단계 과정을 똑같이 밟게 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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