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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Value

나이가 들수록 줄어 드는 말

ryumosa 2011. 11. 16. 16:54

 

“우월적 지위에 의한 권한의 남용 행위”

흔히들 ‘끗발’이라고들 하지요.


아침부터 ‘끗발’있는 넘이랑 한판 붙으러 갔다 속에 있는 말은 반틈도 몬하고 그냥 입에 쟈크를 채우고 돌아 왔슴다.


'나이 들면 말이 줄어든다'는 말이 뭔지 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저 말수를 줄이는갑다, 그렇게 생각했지요.


불혹의 나이를 넘긴지 오래고 지천명의 나이도 지났슴다.

이제 이순의 나이를 향해 밀려가고 있지만 그런데 힘도, 아는 것도 없고 하늘의 뜻을 알기는 커녕 더욱 더 어려워지고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것조차 애매해지고 있슴다.(그래서 애정남이 인기 인지 모릅니다) 


나이 들어 말수가 줄어드는 것에는 말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말도 있고 세상의 이런저런 비 상식에 혈압 높이던 기개는 확실히 말을 잃었슴다.


처세를 하는 걸까요?

아마 그럴 겁다.


나이가 들면 지혜가 깊어지고 신념이 더 분명해져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처신만 느는 것 같슴다.

당신은 어떠심까?


퇴근길에 ‘쇠주’ 한잔하고 가야 겠슴다.


- 2011. 11. 16. ry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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