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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빌어보는 기원

ryumosa 2013. 2. 11. 13:09

 절박함이 몸서리치게 되면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간절히 기원하게 됩니다.

"신이여, 한번만 저를 도와 주십시요 "   

 

이것이 기도입니다.

 

 


 '아이네이스' 속 여전사 "Camilla"라를 아시는 지요.


그녀의 아버지 메타보스는 이탈리아 볼스키족의 왕이었는데, 내란으로 왕좌에서 쫓겨나 어린 카밀라와

함께 도망쳤습니다.

반란군의 추격을 받으며 도주하던 메타보스는 아마제누스 강에 이르렀으나, 비 때문에 강물이 불어 건널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강을 헤엄쳐 건너려 했으나 어린 딸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카밀라가 짐이 되어 생명을 위협한 것이지요.


메타보스는 나무껍질에 카밀라를 싸서 창에 묶은 뒤, 숲의 여신 아르테미스에게 딸을 바치겠다는 맹세와 함께 절박한 기원을 담아 창을 강 건너로 힘껏 던졌습니다.

적군이 몰려들자 카밀라의 아버지는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 유유히 강을 건너 숲속으로 들어갔지요.


메타보스는 목동들과 함께 살면서 말 젖으로 카밀라를 키웠고,  카밀라는 훌륭한 사냥꾼이자 용맹스런

전사로 성장하였고,  

투르누스의 동맹자로서 많은 여자 전사를 포함한 군대를 지휘하여 아이네아스와 싸웠습니다.

 

 


이 짧은 이야기 속의 절박함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새해 아침 입니다.

'카밀라'의 간절한 기원이 이루어진 조건은 뭘까요?

 

 


첫 번째의 조건은 아마도 간절함인 듯합니다.

카밀라를 데리고 건널 수 없는 강 앞에 선 한사람, 그의 절망감이 보입니다.

있는 힘을 다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 / 능력을 뛰어 넘는 그것 ... 

바로 간절함 아닌가요 ...


 

두 번째는 염원입니다.

가장 잘하는 것에 기대어 돌파구를 찾게 해달라고 염원하는 것이지요.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자리"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해 봐야 합니다. 1만시간의 법칙이랄까요 ...


신도 우리가 최선을 다한 다음에야 도와주겠지요.

 


세 번째, 하늘의 뜻에 맡깁니다.

아마 이것이 제일 중요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직 당신의 뜻대로 하십시오. "

우리 나이 쭘 되면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말을 믿습니다. 

운도 실력이란 말이 있고요 ....


간절히 염원했으나 그것이 이루어지든 이루어 지지 않든 그 결과는 신의 손에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그 것을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기를 기원해야 합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 하지 않습니까 .......

 

 

다시 새해가 되었습니다.

간절한 소망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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