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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 5분이 인생을 바꾼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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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 5분이 인생을 바꾼다.

ryumosa 2008. 2. 11. 13:53

'Blink'가 운명을 바꾼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도대체 무엇이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Malcolm Gladwell의 'Blink-첫 2초의 힘'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첫 느낌, 순간적인 판단의 힘이 무엇이며 어떻게 나타나 어떤 성공과 오류를 범하며, 이런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에 관한 책이다.

 

어떤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답은 처음 접하는 2초 이내의 순간적인 판단이나 느낌에 본질이 담겨있다 한다. 이 순간의 판단은 축적된 전문 지식과 경험에 의한 '感'과도 비슷하다.

 

Malcolm Gladwell은 누구나 순간의 판단력(Blink)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을 잘할 수 있는
첫 단계는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순간 판단을 방해하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다.

 

[경험과 전문 지식이 체화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편견을 야기하는 방해물이 된다.]

 

척 보면 알아야 한다

 

세상은 deregulation, globalization, digitalization, convergence의 네 가지 축으로 급변하고 있다.

 

규제가 없어진다는 것은 규제 속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고집하는 분야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자유도가 높아지고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다.

 

세계화도 그렇다. 국내에서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 세계의 기업이 경쟁자가 된 것이다.

 

디지털화도 성향은 비슷하다. 아날로그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재정립해야 한다. 패러다임도 다르다.

 

통합화는 서로 다른 산업, 다른 차원의 재결합이다. DMB가 상업화되면서 카메라, 전화기, 라디오와 텔레비전까지 핸드폰 안으로 들어왔다. 도대체 누가 경쟁자이고, 누가 친구인지 알 수 없다. 앞으로 이런 통합화는 어디까지 진화될 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세상 변화에는 몇 가지 메시지가 있다. 주체세력이 바뀐다.

 

정치 중심에서 경제 중심으로 축이 이동하고 있다. 단일혈통, 순수함, 나 만의 것보다는 잡종강세, 다양함, 서로를 인정하는 것으로 가치가 변하고 있다.
철저히 기획하고, 미리미리 준비하고,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신중함에서 순식간에 알아차리고, 준비가 다소 덜 되었더라도 일단 저지르고, 다리가 없으면 헤엄을 쳐서라도 건너가고…. 이런 식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다. 빨리 변하고, 정신없이 움직이고, 자칫하면 뒤로 처지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Blink적 사고가 중요하게 되었다.

자료조사도 중요하고,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없고, 할 일이 많아졌다. 척 보는 순간 알아차리고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또 Feel이 꽂히면 저질러야 한다. 모든 것을 눈 깜짝 할 사이에 판단해야 한다.

 

하루에도 수천억을 사고파는 주식거래자는 무슨 근거로 그런 일을 할까. 영화의 synopsis만 읽고 투자여부를 결정하고 척 보는 순간 이 물건은 가짜구나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고고학자는 무슨 근거로 그럴까. 뭔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사업은 아니란 생각을 굳히는 기업가는….

 

시대가 변하면서 Blinker의 숫자는 늘어가고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왜 이런 직관이 중요하고, 직관력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절대적인 지식과 경험의 축적이다.


작품을 보는 순간 가짜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많은 지식과 경험의 결과물이다. 오랜 세월 많은 작품을 보다 보면 진위여부에 대해 안목이 생긴다.
경험 많은 사업가가 사업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도 그렇다. 만나서 몇 마디 나누는 순간 견적이 나온다.
뭔지 모르지만 신뢰가 가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Blink는 지식과 경험이 체화되어 빠른 판단으로 나오는 것이다.

 

둘째, 오감을 열어놓는 것이다.

Blink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것에 느낌을 열어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고정관념, 선입관 등은 버려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시각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선입관이 대표적이다. 그 때문에 클래식 음악계에는 여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했다.
그러다 장막오디션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연주자와 심사자가 있는 것)이 생겼다. 연주 소리만으로 오디션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수많은 여성들이 클래식 음악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셋째,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무언가 결정을 하는데 핵심이 되는 요소는 바로 인간에 대한 이해이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왜 저런 행동을 하고 그 배경은 무언지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 요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인간에 대한 데이터의 축적과 분석이 필요하다. 또 관련된 책도 많이 보아야 한다. 심리에 대해 공부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고 그런 것이 Blink의 품질을 높인다.

우리 삶은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결정의 품질에 의해 좌우되고 선택과 결정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순간적인 직관력을 어떻게 날카롭게 할 것이냐가 새로운 시대의 화두이다. Blink의 시대가 온 것이다.

 

Feel이 꽂히면 저질러야 한다. 이 Feel이란것은 절대적 지식과 경험의 축적,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과 자세가 필요하다.

 

순관적인 직관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매일 5분씩을 Feel 받는데 투자하라.

 

5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5분간 덜하느냐 더하느냐에 달려 있다. 5분만 더 공부하고 더 운동하고 더 일하는 자세에 따라 차이가 난다.

 

운동경기 시간 중 5분은 매우 긴 시간이다.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단거리 선수는 0.1초의 기록갱신을 위해 훈련하고 탁구에 있어서는 0.01초의 차이로 받을 수 있는 공과 받을 수 없는 공이 생긴다고 한다.

비행기 조종사나 소방수에게 있어서도 5분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또한 수험생에게 있어서 5분이란 귀중한 시간이다. 뿐만아니라 응급환자에게 있어서 5분이란 생사의 갈림길과도 같다.

 

흔히 급박한 상황이 닥쳐올 때를 "초읽기"라고 한다. 당신은 5분이 없어서 쩔쩔매거나 실패와 좌절감을 맛본 경험은 없는가?

 

5분의 중요성은 도프토예프스키의 청년때의 경험을 자주 예로 들곤 한다. 그는 28세때 내란음모 혐의를 받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그는 풀려나 시베리아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인생 문제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마지막 5분동안 절실하게 생각되었던 시간을 금쪽같이 소중하게 아끼면서 살았다.

그는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깊은 통찰을 하였고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과 같은 불후의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지금이‘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라고 하면서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는 최고의 방법이 무엇인가를 꾸준히 되물어야 한다.

 

5분간 대화를 나누는 동안 인상에 80퍼센트가 결정되고 나머지 시간동안에 나누는 이야기는.. 단지,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남녀간에 첫만남도 이 5분내에 결정된다.


식사를 할 때 처음 몇 수저로 모든 맛을 알고 나머지 시간은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다 한다.

커피 한잔 마시는 시간.. 담배 한대 피우는 시간.. 노래 한곡 부르는 시간..

 

개개인의 실천과 절약, 자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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