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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 원칙 5가지

ryumosa 2007. 11. 15. 11:13

< 술 마시는 법을 모르고 접대하다 일을 망치는 이들이 허다 하다.>

 

1. ‘고객’의 취향에 따라 움직여라.

 

밤 비즈니스를 망치는 사람 중의 대다수는 고급 술집만 고집하는 이들이다.


접대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해야 목적을 달성하는 것인데, 상대방의 취향을 무시하고 무조건 고급 술집을 고집한다.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반면 나이트클럽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성향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면 1차로 식사를 대접하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좋다.


“소화도 할 겸 어디 다른데로 모시려고 하는데 생각하고 계신 곳이 있느냐”는 질문이 필요하다.

 

“제가 아는 집이 있는데…”라며 막무가내로 끌고 가는 무례는 피해야 한다.

 

만약 상대방의 양해를 얻어 자신이 잘 아는 술집으로 간다면 미리 언질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유흥주점의 마담들은 아는 얼굴을 반긴다.

이 경우‘접대 손님’은 머쓱하게 비켜나 있게 마련이고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주인공이 이런 느낌을 받는다면 시작부터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모시고 간 손님을 먼저 반기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잘 아는 술집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객의 단골집으로 가면 성사율이 두 배로 높아진다.


접대 고객은 7 ~ 80년대 노래를 부르는데 랩을 흥얼거리며 최신곡을 불러대는 일은 삼가야 한다.
접대하는 사람도, 도우미도 신곡만 불러댄다면 얼마나 무안하겠는가.

 

접대를 한 다음에는 상대방이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2. 적은 돈 아끼려다 접대 망친다.

 

수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에 이르는 접대를 하면서 가볍게 치부한 일이 나중에 불상사로 발전하는 일이 많다.  그중의 하나가 대리운전비다.


얼마 전 프로젝트 수주를 목전에 둔 회사의 李 理事가 계약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OEM 김부장을 접대했다.  접대 내내 분위기도 좋았다.

 

술이 얼큰하게 취하고 이 이사는 일산에 사는 김부장을 위해 대리기사를 불렀다. 
그러자 김부장은‘알아서 한다’고 했고 이 이사는 “대리운전비까지 대줘야 하나?” 하는 생각에 기사만 불려준것이다.
그런데 이 일은 결국 이 이사의 한이 되고 말았다.

 

그날밤 김부장은 대리기사와 요금으로 인해 심한 언쟁을 했고 불쾌한 기억에 김부장이 신경써서 회사를 옹호해 주지 않았다.

 

이 같은 실수는 공무원이나 여윳돈이 풍족하지 않은 직업군을 상대할 때 흔히 일어난다.

 

 

3. 하소연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OB 출신 의류업체 유 사장이 납품을 위해 OEM 회사의 상무를 접대한 적 있었다.


1차를 일식집에서 하고 2차로 단란주점에 들렀다는 이들은 술이 몇 순배 돌아도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았다.

 

접대를 하는 사장이 말끝마다 “상무님. 회사에 사할이 걸려있는 일입니다.” “상무님, 꼭 좀 부탁합니다.”라며 죽는 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듣다 못한 상무가 “아까 일식집에서 했으면 됐지…. 유 사장님 오늘 술값은 제가 계산할 테니 갑시다”라는 말을 하며 일어섰다. “내일 새벽에 일이 있다”는 것이었다.
<1차에서도 없었던 내일 새벽 일이 그 사이에 생겨난 것인가?>

 

접대를 잘하는 이들은 절대 일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접대받는 이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말을 듣는 사람치고 목에 술이 걸리지 않는 이들이 없다.

 

그보다는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떨까?

“상무님. 오늘 제가 공돈이 좀 생겼습니다. 못 받을 걸로 생각했던 거래처로부터 돈을 받았습니다. 보너스를 받은걸로 생각하고 오늘은 제가 한잔 사겠습니다. 기분 좋게 마셔 보시죠.”

 

 

4. 술에 대한 상식은 윤활유다.

 
술에 대한 상식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으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수 있고 자신의 지식을 은근하게 PR할 수도 있다.


‘스카치 위스키와 브랜디의 차이…’맥주와 위스키, 포도주와 코냑의 주정과 제조과정, 폭탄주가 일찍 취하는 이유 등 술맛을 연상시키도록 하면 놀랄 만큼 상대방이 호의를 가지게 된다.

 

술을 좋아하는 이들은 많지만 의외로 술에 대한 상식을 가진 이들은 거의 없다.

 

 

5. 안부전화로 마무리를 하라.

 

기분 좋게 술자리를 끝냈다면 접대의 90%를 한 것이다.  나머지 10%는 이후의 관심이다.

 

접대를 한 후 하루, 이틀쯤 지나 안부전화를 하는 것이 좋다.
접대 다음날 전화를 한다면 퇴근하기 전 30분∼1시간이 가장 좋은 시간대이다.

 

“어제 잘 들어가셨습니까? 제가 잘 아는 해장국집이 있는데…”라며 말을 걸어본다.
이 경우 대부분은 정중하게 거절하지만 개중에는 “그래요? 오늘은 제가 사겠습니다”라는 말로 나오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접대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다.

 

접대를 일의 연장선상으로 보기 보다 인간관계를 넓힌다는 생각으로 하면 기분 좋은 만남이 될 수 있다.

 

한 번의 접대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이번 기회에 안 되면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모든 접대가 다 성사될 수는 없는 것이다.


접대를 잘해야 성공한다며 수백만원짜리 룸살롱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접대의 기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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