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란 체험과 사색의 기록이다
당신은 진정 전문가 인가? 본문
전문가라고 하면 한 분야에서 아주 깊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전문가에게는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또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이제는 다빈치처럼 한 사람의 천재가 모든 일을 다 해내는 시대는 지났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해서 하나의 큰 일을 이루어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필수적인 것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이런 능력이 없는 전문가는 자신이 맡은 부분의 일은 잘해낼 수 있지만, 그 일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 더 높은 수준의 성과로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떨어지다보니,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들 뿐,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만들어주지 못한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전문가의 실력 = 전문 지식 * 커뮤니케이션 능력’쯤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실력이 있은 사람이라도 시험 성적이 좋지않다면 아무리 원래 실력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해도 소용이 없다. 자신의 실력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표현하지 못하면 실력이 없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최소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몇 가지의 원칙들은 존재한다.
1. 상대와 나의 상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
내가 상식이라 생각했던 부분이 상대방에게는 상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상식만을 고집하고 알아듣지 못한다고 답답해 할 것이 아니라, 나의 상식이 상대방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2. 사용하는 말의 뜻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
전체적인 논지와는 맞지 않는 단어가 나올 때는 혼자서만 지레 짐작하지 말고 직접 물어서 확인을 해보는 것도 오해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3.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식
지식이나 경험이 다르거나 특히 전문 분야가 다른 사람끼리 이야기할 때는 서로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생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상식과 포용력을 가지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그 과정을 통해서 자기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지식과 경험의 폭 역시 넓어지는 법이다.
4. 감정이나 체면을 경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견을 개진하기 전까지는 매우 유연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일단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 다음에는 어떤 경우에도 그 입장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래서는 서로간의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리가 없다.
자기의 의견과 자존심을 구분할 줄 아는 성숙한 마음가짐이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의 지름길이다.
5. 정직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이다.
여기서 솔직하다는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서로 꺼내기 불편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용기를 내서 이야기한다는 적극적인 의미이다.
모든 인간관계는 서로의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비로소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의도를 알아차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그런데 사람들간에는 서로 꺼내기가 민감하고 불편한 화제가 있게 마련이다.
문제를 껴안고 있는다고 해서 스스로 해결되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닐뿐더러, 다른 오해나 갈등이 생기면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진다.
따라서 말을 꺼내기간 민감한 부분이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어야 그 사람과의 관계가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단, 서로에게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으므로,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쪽은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를 상대방과의 관계를 한 단계 더 개선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을 진솔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이 얼마나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가는 얼마나 진실한 인간 관계가 많은가에서 가름된다.
그리고 그 관계를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출처 :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中
'Manage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극적 임무 수행을 위한 4가지 검토요소 (0) | 2011.02.24 |
---|---|
전략적 책읽기 (0) | 2009.09.24 |
공동경비 배부기준 (0) | 2009.07.02 |
불황기 기업의 전략적 비용절감 (0) | 2009.02.26 |
창업 준비 시 체크 사항 (0) | 2008.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