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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 관리법

ryumosa 2019. 8. 30. 10:38

치핵 관리법

 

항문 벽은 배변 시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는 적당한 양의 혈관조직 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치핵이란 이 혈관조직 망과 점막이 부풀거나 늘어져 발생하는 국소혈관질환이다.

    

 

치핵은 항문 입구에서 약 1.5cm 상방에 있는 항문과 직장의 경계선 치상선을 경계로 하여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서 내치핵, 외치핵, 혼합치핵으로 나눌 수 있다.

    

 

치핵의 증상은 항문돌출과 배변출혈이다.

 

항문돌출이란 배변 중에 항문에 덩어리 같은 것이 밀려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 평상시에도 나와 있기도 한다.

 

여기서 덩어리란 혈관뭉치이다.

원래는 항문 안쪽에서 서로 밀착해서 항문을 닫아 주어 변이나 가스가 새지 않도록 하는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한다.

 

혈관뭉치이다 보니 충혈 정도가 심해지면 쉽게 출혈한다.

이런 출혈은 동맥성의 출혈이라 색깔도 선홍색이고 때로는 물총으로 쏘듯이 나오기도 한다.

 

 

통증은 대체로 없다. 간혹 혈전성 치핵이라고 혈액이 굳어 콩알처럼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내치핵 1: 항문 안쪽에만 머물러 있는 초기상태 / 2: 배변 시 밖으로 나왔다가 저절로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 3: 밖으로 빠져나오고 손으로 밀어 넣었을 때 다시 들어가게 된다. / 4: 밀어넣을 수 없게 되거나, 다시 밖으로 나오는 경우)

 

치핵은 변비가 있거나 변비가 없더라도 습관적으로 배변 중에 힘을 많이 주는 사람은 혈관뭉치가 잘 돌출되며 생긴다.

 

배변을 너무 자주 하거나 배변시간이 너무 긴 경우도 마찬가지다.

밀어내는 힘이 크지 않더라도 혈관뭉치가 확장돼 용적이 커진다면 또 쉽게 밀려 나올 수 있다.

 

술 마신 후가 대표적인 그런 경우다.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는 경우도 혈류가 정체되면서 치핵이 생길 수 있다.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고,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하다.

 

치핵을 예방하려면 이런 유발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육류보다는 채소나 과일과 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물을 갈증이 없더라도 수시로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음료 보다 생수가 낫다.

 

배변 중에는 과도한 힘주기를 피하고, 배변은 하루에 한 번만, 배변시간도 3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적당한 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치핵은 보존적 요법, 외래처치, 수술요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보존적 요법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온수로 좌욕을 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비데를 하면 좋다.

  

  



혈액순환 개선제나 치핵연고, 좌약 등을 이용해 치료를 하지만 일시적인 대증요법으로 재발이 될 수 있고 재발이 반복되면서 치핵이 더 심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외래처치 치료방법으로는 밴드 결찰술, 적외선 응고법 등 입원이 필요 없는 치료로써 증상이 심하지 않은 2~3도의 치핵이 있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치료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해서 수술 시 보조요법 등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다.

 

치핵 근본 절제술인 수술요법은 과거에는 통증이나 재발의 이유로 기피하는 수술이었지만 요즘에는 외과 수술 중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 될만큼 많이 보편화 되었다.

예전보다 마취나 수술 방법 등이 개선되어 수술 후 통증도 덜 해졌고, 재발율도 낮아진 만큼 치핵 치료에 더이상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술요법으로는 반도체 레이저 시술과 PPH요법으로 시술을 하게 되는데

반도체 레이저 시술은 낮은 파워의 레이저 열에너지를 이용해

치핵의 혈관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태워 없앤 후

점막은 보존하는 방식으로 시술 후에도 통증은 줄고 회복기간이 짧다.

 

그러나 항문밖으로 탈출된 치핵조직 수술은 절제를 해야 한다.

 

PPH요법은 치핵조직과 관계 없이 늘어난 점막만 제거를 하는 시술로 통증도 적지 않고,

수술보다 재발율이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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